여행

감은사지 삼층석탑

慧圓 2010. 9. 21. 07:16

 

 

 

 

 

 

 

 

 

 

 

 

 

 

 

 

 

 

<내가 탑이로소이다>

 

 과연.

 세인들이 왜 그대를 두고 입에 오르내리는지.

 당당한 위용과 기풍에 장엄하기 까지 하니

 솔직히 내 가서 만나주리라 하는 나의 오기심을 짓밟기에 충분하였소. 

 멋진 당신이오.

 

 

 

 

 

눈을 감고 바람결에 몸을 맡겨본다.

솔향기, 알싸한 바람냄새, 들판에 몸을 터는 정갈한 햇살.

그속에서 장쾌한 자태에 지극한 아름다움을 낳는다. 

사찰도 그렇듯 탑의 역사도 그곳에 머문 세월로 하여금 빛을 머금은 듯 하다.

세상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역사를 살리는일은 유물의 몫인가.

 

특출난 유적지는 몸으로 만나 맨눈으로 보아야 한다.

빼어난 풍광이 그러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