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일지

매트 기초타설 1차 0816

慧圓 2016. 8. 17. 20:52

 

 

일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그들은 너무나 많은 행복에 둘러싸여 있어 행복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졌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지나온 날을 반추해 볼 때, 예산과 공기안에 원청은 물론 하도급자들과도 트러벌 없이 마칠 수 있는 현장에서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매 삶의 순간마다 절실히 느꼈었다.

유일한 불만이라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재치있게 접목시키지 못한 아쉬움과 좀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했던 전문적인 지식을 갖지 못한 것이었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소중하고 재미난 시간들을 현장에 붓지 못 할 만큼의 세월이 내게 많지 않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다.


일을 하는 것이 즐겁지 아니한가?

그 일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일때는 특히 더 즐겁지 않은가?

모든 객지 공사가 그러하듯 상주 현장은 비록 육체적인 소모가 따를지 모르지만 내겐 참으로 행복한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다.

비록 몸이 곤하고 피곤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없음이 첫째이다.

어느 현장처럼, 어린아이나 할 짓거리가 없는 - 시시콜콜 윗사람에게 보고가 아닌, 고자질 또는 이간질로 황당케하는 일-이 없으며, 또 그것을 어른답지 못하게 바로 콜이 들어오는 상황도 없어 좋다.



새벽 0시부터 타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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