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미니와주니

慧圓 2009. 10. 24. 08:36

 

 

 

"어젯밤 엄마 없을때 세번이나 토했어"

현장에서 자정이 다돼서 들어온 난,

다음날 아무 것도 모르고 일어나는 내게 작은아들 식겁을 준다.

---왜?!

샌드위치 세개를 급하게 먹곤 얹혔나 보다.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면서 폭포처럼 토했다 한다.

그 후 형이 돌아와 아프다 하니

형딴에도 안쓰러 보였는지

콜라를 사다 주면서 걱정하는 모습에 멋있다고 느껴 지더라나.

집에 들오면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형이

자신을 챙겨 주는 모습에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란다.

그런데....

하면서 작은놈 하는말.

"엄마, 정말 형 괜찮아 보였는데, 딱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아~ 그다음이... 엄마, 이건 아니잖아?"

---뭔데?

한참 뜸들이며,

 

"형이 뭐랬는지 알아?........................................

  ....................................................................

  ...................................................................

 <갚아라> 그랬어."

 

나도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