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밀양 석남사
慧圓
2011. 11. 27. 19:58
산하를 오가며 돌아본지 엊그제인데
산과 강은 의구하나 필부는 어디 갔나.
어즈버 꿈같은 세월이 無常인가 하노라.
잎을 떨구며 늘어진 가지들이 헝클어진 내 마음과 같구나.
항상 가보았다고, 아니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석남사는 거의 20여년 만에 보아선지 초행인거 같기도 하고...
석가탑을 닮은 대석탑과 소석탑이 있다.
어색한 하층부가 아니라면 더욱 기품있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1층 탑신이 길어 보인다.
삼층 석가 사리탑.
탑의 높이 11M, 축(지대석) 4.57M
또 하나의 중정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소석탑.
하층기단이 전체비례에 비해 두터운 맛이 있지만 다부진 자태가 대석탑 못지 않다.
기록을 보니 대석탑보다 역사가 오래 되었네.
어렸을 적, 중지에 가짜 반지로 꼭 저 문양의 반지를 그렸었지 않았나...
꽉 조여맨 밸트 라고 했던 유흥준씨의 재미난 표현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