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옛추억
慧圓
2009. 9. 28. 22:27
오늘
이 형(兄)이 생각 나더라
후배의 오빠인 그 는 영국으로 아주 간거라
참 배려도 깊어
자기 친구를 소개 시켜 주구선
나는 참.. 그닥 필요ㅎ지도 않았구만
아~항
아침 출근길, gold pop을 들었거덩
울 아들들은 옛날 노래라 하겠지만
그건 우리 세대의 노래라
스콜피언스... 제목을 모르겠네
여튼
음악은 참 묘한 힘이 있데
노래 하나에 묻어서 옛날 남자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노래 하나에 실려서 지난 날이 성큼 다가서기도 하니까
노래
추억을 싣고 가는 마차
우리들의 시대....... 거기에는 무엇이 있었던감
황순원의 소나기를 배웠고
<학생중앙>잡지가 나왔었고
우리 학교 뒷쪽에 자리 잡고 있던
아흔아홉채의 방을 가진 윤보선 씨의 집을 보며 개탄했고
<마음의 샘터>라는 프로에서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들려 주었고
그런 것들이, 아, 뒤섞여서 흘러가던 시절
그 시절에 듣던 노래, 우리들 세대의 노래
빌리 조엘, 엘튼존, 카펜터즈...
그 노래들은 그무렵의 추억을 실은 마차가 아닌감
월요일,
마침 <가요무대> 까지 하누만
잘 보지도 않는 프로인데
오늘 웬지 땡기는 건
흠~ 갱년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