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위험한 아이
慧圓
2011. 8. 12. 21:47
태풍 오던 날.
주니가 핸펀 사진을 보여주며
"엄마 멋있지!?"
그러나 에미 눈엔 멋있는 파도는 들어오질 않고 갯바위 끝에 서 있는 아들 모습에 아연실색.
기겁을 하는 에미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걱정하지마, 다 보면서 있었으니까.."
---자연을 얕보지마! 태풍과 저 성난 파도는 너를 품고 가는데 일 초도 안걸려.
너의 뇌가 눈으로 전달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얼마나 걸릴거 같어?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거야.
이 날, 주니는 한시간 동안 에미에게 된통 혼났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