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소리
이런 꿈도
慧圓
2013. 6. 23. 08:50
신호에 걸려 정차한 곳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찝찝한 장면.
횡단보도에 서있는 남녀가 신체 일부를 부벼대고 있는 모습에 황급히 내가 주위를 살핀다.
더구나 못생긴 남자에 못생긴 여자가 미어터지는 뱃살에도 아랑곳없이 미니를 착용했다.
세속적 욕망조차 내기에도 부족한 싼티나는 행각에 확 줘 패고 싶어진다.
그런데 정작 아이러니하게도 난 이런 상황을 항상 꿈꾸니.
역에서든 길에서든 번화가에서든 어디에서든..
팔짝거리며 목을 감고 포옹을 한다거나, 귀잡고 살짝 뽀뽀를 한다거나,
그녀눈엔 오로지 상대밖에 없는듯 따스한 배려의 눈빛으로 팔짱을 끼거나...
하물며 관능적인 데가 없는 착한 몸매에 치마조차 나풀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