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이른아침
慧圓
2010. 2. 6. 08:01
저 바다는 아침마다 내게 말한다.
멀고 가없는 수평선.
가장 가혹하게 폐허일 것만 같은 바다는 얘기한다.
네 삶은 얼마나 작고 초라한 것이냐고 속삭이는 물결들.
보렴, 새 날이란다.
아침은 언제나 새롭단다.
허물을 벗어 매일매일 허물을 벗으며 다시 태어나거라.
이 햇살을 보렴.
오늘은 어제의 다음날이 아닌....새 날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