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소리

자신과 인맥관리

慧圓 2011. 9. 20. 22:50

 

"엄마는 아침과 저녁이 달라.."

중학교 때 인가.. 주니가 했던 말이다.

양면성 이라고?...싶어 흠칫 했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싶다.

---얘들아~ 일어나. 여섯시야. 두번 얘기 안해!

일정, 계획, 또는 뉴스거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딱딱한 아침의 대화와

일과 사람들에 치어 시달리고 하루를 마감할 즈음 애들 보고픈 마음으로 허겁지겁 퇴근해선

부비고 엥기고 치근거리며 작렬하는 저녁의 애정행각이 그렇다.

어쨌든 에미에겐 떨어져 있어야 하는 재미없는 아침시간이 그렇거니와 서로 부대끼는 즐거움을 주는 저녁,

평온, 그것이 그리우니까 말이다. 

언젠가 AMP 강의 시간에,

평소 기상시 가족들에게 스킨십으로 하느냐 소리로 깨우느냐에 대한 교수의 분석이 있었다.

다정한 목소리와 스킨십이 당연 아이의 감성에 영향이 미친다는 얘기였지만

아침 저녁, 엄마의 기운이 다르다고 느꼈던 우리 아이들의 감성수치는 적당한거 같은데 반면

우리에겐 없는 가장의 자리, 같은 성별의 어른에게서 받아야 하는 교육 지침등 내가 할 수 없는 부족분을 메워주려는 의지로써

난 보드랍고 유약한 손길보다 강인하고 진중한 남자의 힘이 필요하단 착각에 딱딱한 아침을 부과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착각이란, 하나의 역활도 제대로 못하면서 두 자리까지 겸해야 한다는 관념이어서다.

어쨌든 아이들이나 자신이나 저녁 시간이면 무엇보다 엄마의 품으로. 아이들이 있는 안온함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맘이 들게끔 한다는것에 기인 했던거 같다. 

 

미니가 수능준비에 수시접수로 분주한 진학문제와 주니의 학급에서 실시하는 멘토 멘티 전략이 주제인 요즘,

그래도 아직 관계중심형 우리사회에선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인맥관리의 계획성을 자주 대두시키며 토론한다.

요즘은 이런 프로그램이나 플랜등을 치밀하게 짜주는 사이트도 있더라만,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나름대로 생각한 부분과 기준점에 수정과 변형도 따를 것이다.

도표와 그래프로 표식을 하며 짜보고 싶었는데 일단 기술해 보기로 하고.

1. 명함을 남발 하지 말자.

     어느 모임이나 단체 행사가 있을 때 서로 주고 받은 명함만도 벌써 기백장이 된다.

     정작 다음에 봤을때 이름조차 모르면서...

     내가 하는 습관은 명함에 메모를 해 둔다.

     누구의 소개를 받았다던지, 어느 장소 였는지, 시간과 날짜를. 

2. 장르를 구분한다.

     혈연 학연 지연으로 맺어지는, 우리 사회에선 중요한 부분이랄 수도 있는데

     주기적으로 안부를 전하고 경조사등 기념일은 빠짐없이 챙기고 참여한다.

3. 만남의 시기를 잘 맞춘다.

     내가 타이밍을 잘 노린다고 언젠가 기록했지만 우연을 가장한 만남도 괜찮고 그러나 너무 잦으면 안되니 적당껏, 

     미팅은 오전보다 오후시간이 좋고 일주일 중 생리적으로 사람들에게 여유로움을 주는 금요일을 활용한다. 

     내가 기성청구나 정산등 원청에 갈 일 있을때 주로 금욜 가서 해결 본 예가 허다하다.

4.등급을 메긴다.

   수능 등급까지야 아니겠지만 최소 5등급으로 구분하여 필요와 끌림으로 나뉘어 본다.

   물론, 두가지 모두 함유된다면야 최상급이지만. 그렇게 분류하여 한 등급 한 등급씩 단계적으로 노력하면

   상호 화이트 칼라를 이루지 않을까.

5.직급에 치중하지 말자. 

   언젠가도 말했지만 내가 비중을 두는 사람들은 실무자들이다.

   우리 바닥에선 오너의 상대가 으뜸이지만 실무자들과의 접촉은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직을 하여도 언젠가는 부닥치게 되는 곳이 이 바닥이다. 

   <대접한 만큼 대접 받는다>는 말을 명심하자.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불어 우선 자신을 계발하는 것에 있다.

상대방을 평가하기 이전에 나 자신부터 다듬고 정립한 다음 주위를 정리하고 거품을 빼야 하는 것이다. 

상대도 나를 그렇게 평가할 것이기에.

필요한 사람, 불필요한 사람, 호감과 비호감으로 분류한다면 좀 그렇지만 

이제껏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나의 직업에 체계적인 방법으로 짜임새 있게 관리해 나간다면 물질적 풍요보담

더한 가치있는 재산으로 남아 아이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거 같아서다.

더불어 자신도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지를 되새겨 보면서 개선할 때 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