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파계사
慧圓
2011. 5. 15. 20:43
여린 초록의 싱그러운 봄날과 푸른숲과 맑은 물이 풍성한 여름 산사,
오색 고운 단풍의 가을과 흰눈으로 덮인 겨울 산사의 명징한 기운,
계절마다 좋은 절을 찾아 그 청량한 기운을 음미했으면 한다.
산사를 찾아 산기슭에 이르면 먼저 물을 만나게 된다.
개울물을 몇 차례 만나고 헤어지다 보면 어느새 산사의 향기가 배어나오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한결 세속의 소란함이 떨어져나간 듯 싶다.
이렇게 흙길을 여유있게 걸으며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