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절기 중 가장 좋아한 처서가 꼴이 영 말이 아니다.주위에서 찜통이니, 폭염이니 했어도 처서가 오면 끝이야~ 호언장담했던 내 꼴도 마찬가지.화분에 심어놓으면 들풀도 다 화초라고 한다는 말도 있는데, 지금 난 딱, 벌레 먹은 잎 꼴이다. 처서야그래도 너 있어서 이런저런 일들 참 많았구나.올여름처럼 살다 보니, 시어미 죽는 날도 있다던데 하는 탄식조차 나오더라 그거지.그만 뜨거워도 될 텐데... 절기도 이렇게 못 지키며 변죽을 하는데 사람 마음이야ㅠ평생 살아도 임의 속은 모른다고 허잖어. 헌데, 이거야 임의 속은커녕 내 속도 내가 몰라. 이 뜨겁게 달군 땅을 네가 어찌할 수 없듯이 나도 앞일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