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매혹적인 성기 화엄사 사사자석탑
그 무엇보다 화려하면서 꼿꼿함.
아폴론의 자태처럼
당당히 나의 몸 구석까지 들어와 스며드는 숨결과 향기는 박하향처럼 개운하고 시원하다.
<소리>
고요한 떨림 수덕사
그의 소리는 한껏 기대에 찬, 은밀함이며 속삭임이며 밀어이다
어떤 희열도 이보다 멋질까
잦아드는 그의 신음이 움통의 바닥을 끍는다.
<색>
색을 풍기는 미황사
한차례 격정을 훑고 난 이성의 파도는 수면으로 잠기며 격정의 몸부림으로 파르르 떨던 세포들의 조락.
이 아름다운 감성의 끝은 어디인가.
노곤하여 졸음같은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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