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밖으로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현장.
8,000 루베나 되는 터파기 물량을 한달여 만에 치환작업.
톡톡히 대가를 치뤄내신 회장님, 현장 보실때마다 이를 가신다.
작업 시작한지 대략 2주만에 7개동 기초, 옹벽타설까지 마쳤다.
이번 주면 거의 마당 타설까지 완료된다.
이렇게까지 하려면 하루 작업자들 꽤나 붙였겠지. 이틀마다 타설을 하고. 그래서...재미없다.
뒤따라오는 후기 공정들이 일제히 내게 투덜거리며 원성이 자자하다.
"아니, 왜 이렇게 번개야. 우리는 어쩌라고! 정** 이번에 사고쳤네 사고쳤어..."
원청의 공무부 새로 온 이부장도,
"대단한데요 **님, 완전 쇄신 시켰네요. 제가 다른 팀 엮었으면 아마 이렇게 못했을건데요..."
내심으론 '허엉~당연하지. 어찌 보고 말이야' 으~ 이 불치.
그러나 나의 속뜻은 정작 따로 있었으니...
내가 잡은건 최사장이란 말시.
어디 딴 업체 델고 와보라고!
엄마랑 목간을 같이 다니다 2주차 못갔나...일찍 와서 목욕가잰다.
---나 일찍 못가는데...공글 쳐요.
"먼 공을 쳐 야~ 놀지 말고 일찍 들오재..." 공 치며 노는 줄 아나 보다.ㅠ
---콘크리트 타설 한다구요~
"그게 머꼬?"
---흐음...땅 만드는 거라요..(에라 모르겠다)
"니는 집만 짓는 줄 알았더이 땅도 만드나?..."
엄마도 나도 대화는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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