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출장갈 때 역 대합실서 손바닥만한 책자인 스도쿠 퍼즐을 사
도착할 때까지 풀어보던 게임을 어제 밤새 풀다 풀다 새벽에야 깜박.
애들 시험기간이라 5시부터 기상해야 하는 요즘.
눈은 퀭하니 얼굴은 부석부석, 머리칼 잡고 있는 내 꼬락서니 참 가관도 아니지.
웬만해선 중급까진 푼다는 내 존심에 기스는 물론이고 슬슬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한거라.
정산 서류도 제껴놓고 꼬박 이 숫자놀이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으니.
꼭 한,두개씩 걸려 지우다 보면 또 와르르 무너진다.
원점으로 다시, 답인데도 지우고 나가겄지.
이거, 문제가 잘못된거 아냐? 억지와
출제자 까지 괜히 미워지는 사태까지 생김.
지원을 해봐? 에휴 나도 못하는데, 뭘.
나보다 한 수 아래로 등급을 메기는 이 건방.
차라리 포기함 했지 개코 같은 pride의 오만방자함.
주니 밥도 대충, 미니 왔는데도 눈도 안마주치고,
--- 손씻어..
"엄마 뭐해?"
정신 빠져 있는 에미를 아는 주니가 먼저, 대답한다.
"엄마, 그딴걸 왜해?"
---아, 냅둬.
참으로 지.성(욕임) 을 발휘한다.
그러나,
그래서... 풀었다.
우와, 와,와,와~ 만세다. 광복절 만큼 기분좋다. 대한독립이다.
삘 꽂히면 정신빠지는 이 성질, 어쩔거나.
두번 다시 이걸 붙잡으면 내 성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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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아침에 보니 엉터리다!!!!!!
대한독립이 다시 나치시대.
그동안 도둑맞은 시간이 아까비서라도
포기는 안핟다.
넘 늦어 친구에게 자랑 안한거이
너무너무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