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소리

취중연가

慧圓 2011. 10. 26. 23:29

 

 

세상이 깜깜해

숨쉬기가 벅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을 향한다

어둠과 밝음의 

교차로에 선

부딪히는 마찰 

어쩔것인가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가고

삶은 계속되거늘

 

 

 

 

 

 

소주가 떨어진 냉장고 안엔 안주만 그득

엘레베이터 안

평소 무뚝뚝한 401호 아줌마

발그스레하니 한 잔 하셨는지

미소나 인사에 생까던 그녀가

반색을 하며 "어머,오랜간만이네~"

까만 봉다리, 부딪히는 술병소리에 신경쓰이며 타이밍 못맞춘 나

건네 온 인사를 날로 먹으니

............

싸한 공기가 흐른다

 

 

 

 

 

 

 

지난 세월은 아름다웠네
그 때는 철없어 몰랐었지만
힘겨웠던 하루하루가 오히려 행복이었네

술에 취해서 이렇게 비틀거리네
마음 취해서 모든게 흔들거리네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언젠가 모두 헤어질텐데
나에게 조금 더 빨리 온것 뿐
이런생각 달래보지만
마음 가눌 길이 없네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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