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소리

터득

慧圓 2012. 1. 22. 01:35

 

가끔 동화속에 나오는 악인은 착한사람의 부각을 위한 역활, 또는 복수, 경쟁의 기인에서 오는자라 생각한 적 있지만, 

이런 사람도 실제 있구나 하는 야비한 수준의 장르에 약자의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는,

이렇게 드러운 기분을 맛보는건 이만큼 살아온 인생에서 참 극히 드문 일이라 요즘 삶에 회의까지 느껴지는 지경이다.

아무리 입장차이라 여겨 보려 해도 이건 뭐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도리의 진정성이라곤 없다.

가장 비참한 기분은 아예 목적을 위해 작정을 한 이에게 걸림은 어쩔 수 없다 하여도 어설픈 지식으로 오류를 범하면서 자신의 피해의식을 합리화 시키려는 무지를 가진 사람들에게의 당함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무 죄의식도 없이 오직 그것만이 무기임을 알기에 횡포를 부리는 것이다.

그럼 없는자가 약자인가, 약자는 선한가.  

결코 그렇지는 않지만 맞설 무기가 없는 것이니 당할수 밖에 없는 것이고 약해 보인다는게 문제다.

그런 원청에서 하도급을 받았다는게 부끄러울 뿐이지. 

세상의 보기 싫은 구석까지 보아지는 넓어져야 하는 시야가 싫다.

 

 

 

이번 연휴에도 경주로 일정을 잡았지만 간 밤 사촌네에서 너무 진한 명절 전야제를 보냈기에 역사적 이례에 없는 늦잠으로 까말까 심란을 떨다 결국 차일피일 미룬 민이 양복 쇼핑과 장을 보는것으로 결정했다.

이제까지 양복을 고른적도, 사 본 적도 없는 나로서는 모든 양복의 구분에는 제일모직, LG, 코오롱의 제품과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의 선별보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입어야 멋이 제대로 난다는걸 이번에 알았다.

 

 

민이가 인터넷에서 봐둔게 있다고 한 옷은 내가 보기엔 영 아니다 싶어, 역시 패션에서도 격세지감.

---얘, 무슨 꼭 식당 웨츄레스 같잖니...

그런데 매장에서 입혀보고 추천을 받은것도 역시 웨이타 과이다.

그런데다 아그는 모두들 거기에서 거기인 평준화에서 튀고 싶다며 나비 넥타이를 고집한다.

참 나로선 이해가 안가는 스타일이다.

 

 

외모보다 내면의 무게에 치중하면 좋을텐데...


 

 

 

 


 

 

 

 

 

 

 

 

 

 

 

 

 

 

 

 

 

 

양복은 딱 내 스탈이야.

암만해도 형은 태가 안나~

 

 

 

 

 

 


 

 

 

   

 

 

 

 

 

 

 

 

 

 

 

 

 

 

 

1부 명절장을 대충 보고 신선도를 요하는 탕거리, 전거리등의 2부 장은 내일로 미루며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준이가 고른 하이틴물의 영화는 나름 괜찮았다.

항상 선정하는데만 거의 한시각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장고끝에 악수를 면하지 못했었다. 

<비스틀리>

거만하고 든든한 배경을 가진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 카일에게 어느 날,

자신의 말 한마디 실수로 인해 흉상의 외모로 변하며 진정한 사랑을 얻기까진 풀수가 없는 마법에 걸리고 만다.

평범한 린디의 진실한 사랑을 얻지만 마법의 꽃이 다피어 본래의 모습을 찾지 못하는 카일은 깨닫는다.

자신의 참모습과 주위사람들의 배려를 위하는 마음, 남에게 보여지는 외모중시의 허상.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주는 외모의 비판을 말하기 보담 내적인 부분을 끄집어 내려는 의도가 보여 좋았다.

형식적인 아버지의 사랑과 단절, 흑인 가정부와 맹인 가정교사와의 훈훈한 우정이 미소를 짓게 만드는데,

우리의 참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교훈을 주는 기특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항상 그래왔듯 무덤덤한 민이에 반해 까르륵 거리며 공감선상의 반열로 재미의 박차를 가하는 준이와 덜 떨어진 에미.

요약된 팁에도 그러하듯 21세기의 미녀와 야수의 로맨스이지만 나름 감동도 있고 속도감이 있어 진부함을 덜기에 충분했다.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널 사랑하니까.

난 이미 마법에 걸렸다.

마녀의 낚시에 걸린 주문에.

천일이 지났으니 이제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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