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렛나루,구렛나루~" 아들녀석, 방과후 미용실 다녀오며 탄식을 한다. 유독 머리치장에 신경을 쓰는 걸 막을수가 없다. 사내녀석이 그러는게 나로선 영 마뜩치가 않은데, 오늘은 내 화장대서 헤어에센스로 마감공사 까지 하고. 모든것에 엄마 말 이라면 지당하고 당연하다 받아들이는 애가 머리문제 만큼 내뜻대로 안되는것이 난제다. 그시절 나를 돌이켜 보면 귀밑 2센티 단발머리가 최고 이쁨의 기준인데 아이는 <단정의 멋>을 모르니.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장발을 멋있어 한다는 것이 문제일쎄.
어쨌든 오늘은 짚고 넘어가야 겠다 싶어 <망상초>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다. --우리의 머리털을 불교에선 망상초라 부르기도 하지. 스님이 왜 삭발을 하느냐. 모든 생각,망상, 잡념등.. 머리카락으로 신경이 빠져나감을 방지키 위해 한올 빠짐없이 밀어버린다는... 수업시간 머리에 신경쓰다보면 공부에 집중할수가 없지 않느냐. 이런 내용들로 애기해줘도 아들은 시큰둥. 속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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