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 극락전 앞의 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에 조성된 백제계 석탑이라 한다.
장중하면서도 경쾌하고 엄격하면서도 부드러운 백제계 석탑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사진으로 보는 무뚝뚝함이 실제로 보이는것과 많이 차이가 있다.
우뚝 솟은 무게감.
이 사진이 현장에서 느꼈던 감흥에 제일로 가깝다.
멋지다. 웅혼함, 그러면서도 날렵함이 느껴진다.
그의 아름다운 영혼을 위해 내 모든걸 올인하고 싶다.
그저...바라보아도 좋다.
그대여....
서로를 호위하며 바라보고 있는 극락전과 탑.
그들의 사랑에 타오르는 나의 시기와 질투는
탑인지 전각인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도..모르면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한없이 바라보며 부러움과 애증을 싣고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