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즈넉한 사찰에 때 아닌 아이들의 하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빛을 받아 물줄기 사이로 만들어지는 무지개가 아름답다.
비록 소방호수로 떨어지고 있는 물줄기지만 까르륵 거리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생각한다.
푸른 잉크빛 나날들처럼 아이들의 영혼 또한 그렇게 자유롭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