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게 없는 해경' 이란 말을 증명하듯 라면 하나 못끓이던 민이는 세상에! 에미에게 닭찜을 해준다며 손재주를 부리고 있다.
허어~참, 오래 살고 볼 일이지.
아주 제법, 물엿 농도까지 맞춰가며 초벌 삶에 조림까지, 완벽한 레시피로 조리를 한다.
휴가 나온 취사병의 요리 솜씨는....
무진장 짜서 밥 두그릇으로 닭다리 하나를 조져야 했다.ㅠ
만든 성의가 갸륵하야 눈물을 머금으며 먹어줬지만 한편 이놈이 만든 음식을 먹어야만 하는 해경 직원들의 노고에 실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
귀대하면서 깐마늘을 챙겨가는 놈에게 '왜 에미 살림을 국방부 재산에 보충하느냐' 했더니
예산 나올때까지 기다릴순 없고 어차피 제 돈으로 장만한다 하여 눈감아 줬다.
아직 신임이 올 때까진 부엌데기는 면치 못한다며 이젠 슬슬 요리가 지겨워 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