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소리

세째날 2009.7.21

慧圓 2009. 8. 4. 18:04

 

장마비가 사람 환장 하게끔 오더니-꼭 맘 떠난 님 붙잡는 꼬장 처럼-

작업자들 철수하고야 그친다.
결국 본사에 한소리 듣고 귀가하니 찝찝.
빵이나 먹자 싶어 돌아오는길에 제과점 들렀는데 여주인,

손님을 보면서도 인사를 안하네.-이런데서 또 열받는다-
그래도 도너츠와 혼자 먹기엔 과하게 샀건만, 우유에 먹어보니 영~~

한입 베어먹다 냉장고 직행.
역시 맛이 없는집은 불친절과 상통 한다는, 나의 진리가 맞다.
다신 가지 말아야지. 
pc 열어보니 오늘은 애들사진 두장 올라와 있는데

그것도 맨 뒤쪽 꼽사리 껴서 잘려 있는거라 또 속상.
소주나 한 잔 먹고 자자 싶어, 

식혜 한 컵,소주와 포도를 쟁반에 차려 소파에 올려놓고,-이것이 화근이다-

셋팅준비에 만족해서 털썩 앉았는데,

쟁반이 한쪽으로 실려 엎어버렸다.

우이 씨~ 정말 오늘 왜이래..
엎어진 식혜 닦고 소파 정리하고 치마 다 젖어 세탁기 돌려..
단식혜라 가죽소파 걱정.
그러고 보니 12시가 넘었다.
그래 이젠 오늘이야. 어제의 일진은 끝났어.
내일이면 애들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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