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우리나라만 마감으로 벽지니 페인트니 바르고 하지, 동아시아 유럽의 주택은 시멘트 그대로 하고 살아."
노출 콘크리트를 사랑하는 건축주에게 시멘의 유해 독성을 설명하는 내게 하는 건축주의 말이다.ㅠ
그 나라가 후진국이라 주택의 비용을 더 댈 수 없는 상황과 인체에 해로움을 간과한 것이라고 설명해도 무용지물이다.
시멘트도 숨을 쉬는데 그 속에 우리에게 해를 입히는 유해 성분이 얼마나 많은지, 결코 그 시공이 건축비 절감에 도움을 주지 않음을 (콘크리트 질감 그대로의 원형을 살려서 마감 부분 시공의 절감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아무리 강조해도 소용이 없다.
10년 전 외벽의 노출 콘크리트는 해보았으나 내벽은 처음이라 상당히 고민되었던 부분인데, 너무나 건축주가 원하는 바라 거의 한 달의 검색 끝에 찾아낸 업체로 막상 시공 시 지금은 상당히 만족한다.
공법을 7차례 걸쳐서 유해 성분을 차단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이런 소규모 주택에 오너가 평가하기를,
"소장님. 하고 나면 정말 멋지겠는데요?" 라는 말에 힘을 얻었다.
그런데 소장은 무신!
---소장은요... 기삽니다 기사.
기사라는 호칭도 호사스럽다. <기사>란 전문적 기술을 갖춘 기능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