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 인지가 전혀 안되어 있는 건축주와 함께 집을 짓는다는 것도 우습지만--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을 느낀다. 그것 또한 능력이지만--
마찬가지로 나 자신도 해보지 않았던 타공정 일을 겁 없이 맡은 거 또한 어불성설이다.
더군다나 설계 사무소에서 그린 도면조차 욕실의 샤워칸이 엇바껴 있는 등 한두 가지 엉망진창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쨌건 부딪쳐 보는 게 나의 기질이라.
그래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를 어느덧 즐기면서 도전에 희열을 느낀다.
이런 감정의 유치함은 이 나이에도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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