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마치고 밤늦게 돌아온 작은넘과 친구.
뒤따라온 지훈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고기 있음 구워주세요."
---응,으응...
어머니라 불러주고 스스럼 없이 고기 구워달라는, 그래서 이넘을 좋아한다.
친구 엄마는 아줌마라 칭하는 주니는 아직 어리기만 한데 지훈인 역시 멋쟁이.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까지 보고 갈려는 지훈이를
"우리 목련씨 피곤하시다, 집에 가서 보지?.." 주니말을 무시하고 개긴다.
"목련씨가 누군데?"
(엥?! 얘기하믄 안되는데...늦었다.)
"울 엄마ㅋㅋ"
어느 드라마에 자기 엄마를 '장미'라 부르는 아들보고 한껏 부러워 했드마,
"글케 부러워? 그럼 나도 목련이라 불러주께. 더 고상하구로.."
그 후 주니가 가끔 목련씨~~불러주면 그거..은근히 기분 쥑인다.
그른데...아 그른데...지훈이 반응.
"허엉..허어헝...으흐흐.." 요상한 웃음...
디기 디기 쪽팔린다. 우이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