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주니

慧圓 2009. 10. 24. 15:06

"엄마, 요즘 아이들이 싸우는게 유행인가봐"

---뭔 소린고?

"우리반 애들이 서로 패로 나눠 이편, 저편 해."

딱히 주동자도 없으면서 니편,내편 무리를 이루면서 각축을 벌이는 모양이다.

---넌 뭐하는데?

"말려 보기도 하고 화가 나서 경고도 주었는데 잘 안돼."

그러는 창준이를 애들은 넌 상관 말라며 말을 듣지 않는단다.

그렇다고 선생님께 얘기할 수 없지 않냐며..

---엄마에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너희들 농구,축구를 좋아 하니까 스포츠로 승부를 가려보라고 해.

종목을 선택해서 정정당당하게 붙어보고 승패를 가려서 진팀은 깨끗하게 승복하고

이긴팀은 배려를 해주라고, 네가 할 수 있는데 까진 해봐.

 

오늘

봉사 활동 시간에 그렇게 해보았단다.

농구를 하였는데 이편,저편을 막 섞어서-더 좋은 방법 이었던 것 같다-

팀을 짜 시합을 했더니 너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다고

한 친구가 아들에게 그랬다나.

<넌 정말 사교성이 뛰어난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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