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모든 날들이 새 날 이기를 바란다.
새롭게 아침이 오고 새롭게 저녁이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살려고 애쓰거라.
리얼리티를 강조하며 죽어도 렌즈를 보지 않는넘.
모자의 각기 다른 생각.
엄마: 아들, 넘 추워요~~
아들:........ (아, 이거 여친 봄 좀 곤란한데...편집해야지)
엄마, 겨울남자 포스가 느껴져?
촐삭대는 저 형을 그냥...살금살금
한 방에 보내 버릴껴!
너!... 던지기만 해봐!!
이그~~철 든 동생이 참는다. 집에서 후환도 두렵고...
하루하루가 엄마에게 저녁이었던 때가 있었단다.
아침도 한낮도 나에게서 떠나가고,
이제 남아 있는 내 몫은 황혼밖에 없다고 느껴졌던 시절이 있었지.
하나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불탄 내 젊은날의 파멸과,
그 파멸로 부서져 간 내 시간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기도하듯 간절히 살았다.
그런데...그란데...
아들아,
저렇게 엄마 사랑한다는 하트까정 맹글어 놓음서
너희 두 넘, 엄마 배낭은 끝까지 들어주질 않더구나...
그 안에 너의 멕일라고 과일이랑, 음료수랑...
아직까지 어깨죽지 내려 앉는다.
<엄마>가 줄이 희미해 임마가 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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