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이 능글 부처는?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자유. 이상한 자유.
절대의 무력함이 가져다 주는 해방감.
또 다른 자유.
절대의 구속이 주는 절대의 자유.
무력감이 던져준 자유가
절대의 구속이 만들어 준 이상한 해방감이
이번 여행을 종종 거리게 한다.
"엄마 왜! 왜 또 여기야?..카드키도 아니고..에이~"
귀곡산장 같은 호텔 앞에서 작은넘의 투정.
간판도 다 떨어져 나가 호틸?
거의 10년차 단골로 묵는 숙소는 그래도 그 당시엔
바로 보이는 보문호수 분수대, 가로수 숲길의 전망으로
옛 신혼 부부들에겐 추억의 명소였었는데..
큰언니 신혼 여행도 여기서 묵었으니 30년도 더 된 역사의 건물이다.
카드가 아닌 쇳대로 열어야하는 구식 시설에 작은넘의 투정 이라서만은 아니지만
이젠 시야를 가로막은 대형콘도가 들어서 전망이 가려져 많이 아쉽다.
체크 아웃 하고서야 차 키를 트렁크에 흘리고 잠궈버림. ㅋ
AS서비스 신청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그들의 질타 와중에도 한 컷.
에미의 뻔뻠함에 주니의 일침.
"우리가 그랬음 엄마 난리도 아니었을걸.."
암만, 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