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오랫만에 떠오른 해 를 찍으면서 해마다 새해 아침 나와 아이들이 동해로 떠나곤 하던 여행이 생각난다.
우리집의 일출을 놓아두고 멀리 멀리 해돋이를 찾으러 간다.
친척이나 친구들은 우리집으로 저 해돋이를 보러오고..
마테를링크가 쓴 희곡의 <파랑새>.
치르치르와 미치르 처럼 길을 나선다.
고생하고 돌아올땐 정작 구름 때문에 보지 못했던 일출이,귀가하여 집에서 맞는 아침에 약올리듯 거실 창 밖으로 봉곳이 솟아 오른다.
카프카는 이런말을 남겼다.
"고향을 알기 위해서는 타향으로 가야 합니다."